천안함 프로젝트 상영 중단 이유 천암함
프로젝트 내용 메가박스 강신일 백승우 감독
멀티플렉스 영화관 ‘메가박스’가 다큐멘터리 영화인 ‘천안함 프로젝트’가 갑자기 상영을 중단한 소식이 외신에서 비중 있게 보도했습니다. 아우라픽처스(천안함 프로젝트 제작사)는 7일 메가박스가 22개 상영관에서 상영을 하던 ‘천안함 프로젝트’를 7일 자정부터 중단하겠다고 통보해왔다고 전했는데여...
개봉 전 상영금지 가처분 신청이라는 우여곡절 끝에 지난 5일 정식 개봉한 <천안함 프로젝트> 그런데 참으로 황당한 소식. 내용인 즉 이름모를 보수단체의 압력으로 메가박스에서 상영을 중지하고 예매한 고객들에게는 일일이 환불조치에 들어갔다는 것.
메가박스측의 안내문
안녕하세요. 메가박스 입니다.
9/5일 개봉한 천안함 프로젝트의 상영이 금일부로 종료 됩니다.
일부 단체의 강한 항의 및 시위에 대한 예고로 인해 관람객 간 현장 충돌이 예상되어
일반관객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부득이하게 배급사와의 협의하에 상영을 취소하게 되었습니다.
관객 여러분의 너그러운 양해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이 영화는 사건 당시 조사에 참여한 미국, 호주, 영국, 스웨덴 등 해외 전문가를 포함한 민군 합동조사단의 발표 내용을 반박하면서 사건 조사·발표 과정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천안함 전사자 유족들은 이 영화의 상영을 중단하도록 가처분 신청을 냈으나 법원은 이를 기각했고, 그래서 유족들의 분노 속에 "천안함 프로젝트"는 9월 5일 전국 34개 상영관에서 개봉했습니다. 안 그래도 상영관을 많이 확보하지 못한 영화라서 이번 메가박스의 결정이 못내 아쉬운데요... 다행히 몇몇 작은 영화관에서 상영하고 있기에 아예 못보게 된 것은 아니지만 사실 이런 곳들도 외압으로부터 자유로운 것은 아닙니다.
상영중단의 표면적 이유는 보수단체의 협박이라고 하는데... 이건 좋게 말하면 변명일 뿐이고 나쁘게 말하면 새빨간 거짓말을 하고 있는 것. 머리가 있다면, Brain이 있다면 이틀간 이 영화를 얼마나 많은 관람객이 봤는지 조사해보는 것이 순서일 것입니다. "천안함 프로젝트"는 총 34개 상영관에 하루 네번 상영했는데여... 그러면 이틀간 272번 상영했는데, 그동안 총관객수는 2312명. 그러면 총관객수를 상영횟수로 나누어 보면 한번 상영하는데 평균 관람객수가 나올 것입니다. 2312명 나누기 272를 하면.... 8.5.
결국 "천안함 프로젝트"는 한번 상영하는데 평균 관객수가 8.5명에 불과했다는 소리. 85가 아니라 8.5! 그렇다면 이건 영화관 입장에서 돈이 안되는 영화입니다. 아울러 예술성,작품성,흥행성 모두 바닥급인 영화. 이런 영화를 계속 상영하는 바보는 이 세상에 없을 것입니다. 영화관 입장에서 빨리 내리는 것이 상책. 만약 상영할 때마다 많은 관객들이 왔었다면 보수단체 협박에 관계없이 간판을 유지했을 것입니다.
제작자 입장에서는 운동권 출신들이라도 좀 오지않을까 생각했겠지만.... 1회 평균 관객 8.5명이면 이건 같은 운동권 그룹들도 호응해주지 않은 것. 더구나 9월 초면 추석시즌으로 접어들기 때문에 영화관 입장에서는 대목을 노려야할 상황.... 그런데 파리날리는 영화를 계속 상영할 수는 없는 노릇. 그리고 네이버 검색을 해보면 "천안함 프로젝트"의 평점은 형편없습니다. 9월 8일 현재 평점은 2.86에 불과.
이런 엉터리 영화를 걸어놨다가 관객들로부터 외면받아서 내리는데, 그걸 가지고 보수단체 협박 어쩌구 하면서 둘러대는것은 도리가 아닌것 같습니다. 메가박스의 주장에 실소를 금할 수 없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