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호 태풍 소나무 8년 만에 발생한 1월 태풍
9일 말레이시아 해상 이동
1호 태풍 ‘소나무(SONAMU)'의 예상진로 (4일 04시 예보)
올해 1호 태풍 '소나무(SONAMU)'가 필리핀 주변 해상에서 발생했다.
기상청은 2013년 1호 태풍 소나무가 3일 밤 9시경 필리핀 마닐라 남남서쪽 약 680km 부근 해상에서 발생했다고 4일 밝혔다.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소나무’는 4일 새벽 3시 현재 중심 최저기압 1002hPa의 소형태풍으로 중심부근 초속 18m/s의 강풍이 불고 있다. 현재 시속 37km의 속도로 서진하고 있는 이 태풍은 오는 7일 새벽쯤 베트남 호치민 남쪽 약 380km 부근 해상을 지나 9일 새벽에는 말레이시아 동쪽 해상으로 진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30년(1981~2010년) 평균자료에 따르면, 1월 태풍은 3년에 한 번 빈도로 발생하고 있지만, 올해의 경우 2005년 이후 8년 만의 1월 태풍이다. 태풍 명칭인 '소나무'는 북한에서 제출한 것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1월 태풍 발생에 대해 "최근 태풍 발생 해역의 수온이 평년보다 높은 상태를 유지하고 있고 필리핀 주변으로 상층발산이 활발하여 태풍이 발생하기 좋은 조건을 형성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기상청 국가태풍센터는 태풍 발생부터 변질 또는 약화 시점까지 태풍의 현재상황과 향후 5일까지의 예상진로와 강도를 6시간 간격으로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