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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까맣게

 

 

직장생활로 인해  타지에서 친구와 함께 자취생활을 하고 있을때예여..
회사 특성상 교대근무를 하고 있던때였져..
 
어김없이 힘든 야간근무를 마치고 친구와 함꼐 집으로 와  얼른 잠을 청했죠..
그날따라 많은 업무량에  지쳐 바로 뻗었던 저는  한참을 단잠을 자고 있었죠..
그런데,  무언가 이상한 기운이 느껴지고 이상한  냄새도 나,  잠에서 잠깐 깼었죠..
그러나 너무 피곤한 나머지 눈은 떠지지 않아, 눈은 감은 채.. 옆에 있는 친구를 툭툭 쳤어

" 흠흠 ....야,.. 이거 무슨냄새야??  머  타는 냄새나는데, ..니는 안나나??""
친구 왈,  " 무슨냄새? 밖에서 머 태우는갑지.." 하며 잠에 쩔은 목소리로 말을 하드랬죠..
그 말에 난  "그런가.. "하고 지나쳤어요..이상하긴 했지만 밖에서 뭔가 태우는게 베란다로 통해 올라오는가보다 하며 무심히 지나쳤어요...

그러나....잠시  후
 "후다닥 ..쿠당타타타~~~"   순간 무슨일인가 싶어 놀라 눈을떴죠..
거실문을 거세게   밀어 제끼고 거실로 황급히  뛰어가는 친구.. 
가스렌지로 달려가더니  급하게 가스렌지 불을 끄는 친구의 모습에 전  넋 놓고
바라만 보았어요..
거실엔 온통 뿌연  연기로 가득했고,  가스렌지 위에 올려져 있던 주전자는 새까맣게 타
잿덩이만 남겨져 있더군요..  
그래요.. 친구는   목이 말라  깼는데, 냉장고에 물이 없자 물을 끓이려고 가스렌지에
물을  올려놓고, 기다리던 중에 피곤해서 잠깐 잠이 들었던거예여..
그리고 자기가 물을 올려놓았다는거를 깜빡 잊었던거죠...
 아직도 아찔합니다.. 그때 생각만 하면요.. 하마터면 큰 화재로 번질수도 있는 상황이었고,
 친구와 저는 가스로 인해 질식했을수도 있었으니까요.. 암튼 아찔한 순간이었어요..ㅋㅋ